천안함 격침 사건으로 국방에서의 허점과 안보의식의 실종이 여실히 드러난 시기, 이 책은 세 가지 측면에서 친북주의 연구를 진행한다. 첫째는 4·19혁명 이후의 한국 범좌파 내부의 친북(종북)의 계보를 들춰내는 ‘진실규명’ 차원이다. 둘째는 친북(종북)과 그렇지 않은 다른 계열들이 어떻게 얽히고설키고, 갈라졌는가를 살피는 식별(識別)의 차원이다. 세 번째는 이들의 구태(舊態)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하는 극복의 차원이다.
◆ 홍진표
서울대 총학생회 사무국장, 전민련, 범민련,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등 재야단체 간부로 일했으며, 주사파 지하조직 반제청년동맹과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에서 김영환과 함께 활동했다. 학생운동에 전념하다가 집시법·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세 차례 투옥되었다. 1996년 북한 체제의 실체를 깨닫고 북한의 인권 및 민주화를 위해 일하고 있다.
바른사회시민회의 정책실장, 자유주의연대 사무총장 등을 맡았으며, 현재 (사)시대정신 상근이사와 계간 시대정신 편집인을 맡고 있다.
◆ 이광백
집시법,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투옥되었으며, 한총련 정책위원, 민혁당 외곽 학생조직인 반미구국청년학생동맹 교육팀장으로 활동하다가 1996년 북한을 모델로 하는 사회주의 운동을 그만두고, 새로운 사회운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2001년부터 황장엽 전 조선노동당 비서로부터 인간중심의 철학적 세계관을 배우며, 북한민주화운동을 해오고 있다.
시대정신 편집위원과 북한전문 인터넷신문 DailyNK에서 논설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연구위원과 대북라디오 자유조선방송(Radio Free Chosun) 대표를 맡고 있다.
◆ 신주현
1996년 연세대 사태 당시 전북지역 통일선봉대장으로 시위를 주도해 구속됐다. 이후 학생운동단체 푸른공동체21을 창립하여 학생운동에 자원봉사운동을 도입하고, 2001년 한국대학생자원봉사네트워크 대표로 일했다. 현재는 DailyNK 기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중국특파원으로 북중 국경지역을 취재했다.